장재인 일침 악플러들의 지나친 비난

어제인 9월 23일(수) 장재인씨는 SNS에 악플러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비난하는 이가 소수라지만 저는 그 소수에게 눈 맞추고 묻고 싶다. 나는 내가 겪은 일을 노래로 하는 사람이다. 내가 겪은 일을 말하는 걸 내가 업으로 삼은 사람”이라고 해당 내용을 올렸는데요.

 

이 외에도 “왜 내겐 이런 일만 생기는지. 행복해지고 싶다고 마음먹을 때마다 폭풍이 지나갔으니 이제 좋아질 거라 마음먹을 때마다 무슨 일이 생기는 나에게 나는 피해만 생기는 그런 애니까 이런 일들이 생겨 하고 받아들여야 하나”며 “왜 여전히 가한 사람이 아닌 그 길을 지나간 피해자의 잘못인지 묻고 싶다”고 본인의 SNS계정에 내용을 게시하였습니다.

 

장재인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과거의 성범죄 피해 사실에 대해 밝힌 바가 있는데요.

 

이후에 또 한번 글을 올리며, 19살이 되어서야 범인인 또래 남학생을 잡았었지만, 그 남학생이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 때문에 자신에게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알게되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장재인씨는 “생각보다 많은 성 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거다. 나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가수를 보고 힘을 얻고 견뎠다. 혹시나 혹시나 아직 두 발 발붙이며 노래하는 제가 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라고 자신과 같은 피해를 겪고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 내용을 알게된 여러 누리꾼들은 장재인씨에게 괜찮다는 말과, 음악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등의 다양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이 응원과 격려에 장재인씨는 고마운 마음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과거 18살 당시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하며 “성범죄 피해 후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등을 겪었다. 생각보다 많은 성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거다”고 밝힌 바가 있는 장재인씨는 내 다음이 덜 아팠으면 좋겠고 달라졌으면 한다는 마음을 추가적으로 밝힌 바가 있습니다.

 

11년 전 여전히 같은 반응과 비슷한 상처가 있으신 분들이 되려 상처가 되실까봐 염려가 된다는 따뜻한 말을 전달했던 장재인씨, 이와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누리꾼들은 대부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일부 몰상식한 누리꾼들은 오히려 악플을 달면서 장재인씨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다음은 장재인씨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입니다.


비난하는 이가 소수라지만 저는 그 소수에게 눈맞추고 묻고 싶네요.

나는 내가 겪은 일을 노래로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겪은 일을 말하는 걸 내가 업으로 삼은 사람이에요.

인생의 힘든 일이 연속일 때, 저 친구는 왜 피해 입은 일만 말하지?라는 질문과 같은 마음으로

제가 제 자신에게 왜 나는, 도대체 무슨 업보길래 나한텐 이런 일들만 생기지?

라고 자문 했다면 버텼을까요? 의문이 없었을까요?

왜 내겐 이런 일만 생기는지. 행복해지고 싶다고 마음 먹을 때마다

폭풍이 지나갔으니 이제 좋아질 거라 맘 먹을 때마다 무슨 일이 생기는 나에게

나는 피해만 생기는 그런 애니까 이런 일들이 생겨 하고 받아들여야 하나요?

왜 여전히 가한 사람이 아닌 그 길을 지나간 피해자의 잘못인지 묻고 싶어요.

십년이 지나 사건을 꺼내고 고소를 준비한다하면 묻고 살지 대체 왜 소란이지?라고 말하실 건가요?

이 일은 정말 저에게 쉬운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앨범과 곡들을 설명하기 위해 이 이야기를 꼭 해야하구나 라는 걸 깨닫고

아무 텍스트 없이 가는 것과 설명하는 것 중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걸 택한 이유는

그 편이 위로와 용기의 힘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잘잘못을 제대로 보아요.

소란을 일으키면 소란스러운 일이 내게 일어나면 그것이 수치가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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